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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의 달걀

노트북 쿨러에 대한 삽질기

거실에 TV 대신 사용하던 1300만원짜리 노트북이 8년째가 되어가니 슬슬 문제가 생기고 있다.

테라리아라는 무겁지 않은 게임을 돌리는데 화면갱신속도가 초당 2~3프레임정도 밖에 안나오다가 결국 리부팅.

리부팅 후에 윈도 로그가 뜨다고 또 리부팅.


노트북 하단을 만져보니 데일듯하게 뜨거워진것을 발견..


이후 노트북 아래애 공기가 순환할수있도록 받침대를 이용해 5센치 정도 띄워두었으나 마찬가지로 약간의 부하, 혹은 30분이상 사용시 같은현상이다.


발열관리가 안되는것을 직감.. 


노트북 모델은 삼성 센스R580 으로 구형이긴 하지만 CPU 가 I5 이기때문에 요즘 나오는 저가 노트북 보다는 훨씬 나은 퍼포먼스인지라.. 보내긴 너무 아까워서..


쿨러 주변에 먼지가 너무 쌓여 팬도 안돌고 문제가 있을거라 판단하고 분해시작.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팬도 청소하고 쿨러도 청소하고 방열판도 뜯고 써멀구리스 재도포...

재조립하여 켜보았더니 달달거리긴 하지만 팬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이삼일 사용하니 또 마찬가지..


부하를 줘서 온도를 측정하니 100도가 넘는 상황.. 헐..


문제는 팬인것 같은데.. 이놈이 초반 온도가 낮을때는 잘돌다가 정작 온도가 높을때는 멈춰버린다.


그래서 대안끝에.. 팬이 문제라면 밖에서 공기를 끌어내자.. 라고 판단하고 외장쿨러를 제작하여 장착하였다.


PC케이스를 버릴때 뜯어놓은 팬을 박스로 포장하여 노트북 쿨러방출구에 바짝 붙여서 외부로 공기를 뽑아냈다.


결과는 대성공... 온도가 80도를 넘어가지 않는다..(짝짝짝).. 두어시간 걸린 노력에 뿌듯한 순간이었다.. 


죽은노트북 살려내는데 성공..
















아주 뿌듯한 하루였다..







하지만 며칠뒤...












단돈 5달러에 팔고있는걸 발견...


결국 삽질은 5달러에 구매로 끝을 맺었다.. 자작 박스팬은 부품 도착할때까지만 쓰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