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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카카오톡이 주소록을 몽땅 가져가는걸 알고 사용중인지..

필자는 안드로이드폰을 사용중이다. 

그래서 아이폰버전 부터 출시된 카카오톡이 안드로이드 버전이 나왔다길래 한번 설치해 보았다.

초기에 전화번호 입력하는창이 뜨고 별다른 가입절차도 필요없고 해서 아무생각없이 사용하고 있었다.

 

 

주소록에 저장된 친구들이 카카오톡 유저라면 자동으로 등록되니 참 편하다 라는 생각만 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최근 카카오톡이 내전화번호 이외의 내 주소록에 있는 모든 전화번호를 수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 주소록에 등록된 A 라는 사람은 카카오 사용자가 아니다.  따라서 A는 카카오 친구리스트에 나오지 않는다.

나중에 A는 사람이 카카오에 가입하고 유저가 되었다. 하지만 A는 사람의 주소록에는 내가 등록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잠시뒤, 내 카카오 친구리스트에 A가 버젓이 올라와 있다. 

나는 A는 사람의 주소록에 내가 삭제되어 있는줄도 모르고 반갑다고 메시지를 보낸다.

A는 누구냐고 의아해한다.

대충 이런 상황이다.

 

필자가 프로그램 제조업에 종사해서 그런지 단지 매칭로직이 궁금할 뿐이었다.

새로운 유저 한명이 가입했다고 해서 전체 유저한테 일일이 검증시킬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면 카카오 서버의 DB풀을 가동해서 검색후 매칭정보를 다시 폰으로 쏴주는 방법이 의심스러웠다.. 

 

 

사람 관계에 따라서는 이런 류의 추천을 싫어할수도 있다. 

최초 카카오톡 프로그램 설치시 서비스 이용약관이 있지만  일반적인 약관이려니 하고 동의한터..

그래서 약관을 다시 살펴보았더니

 주소록에 등록된 제3자의 전화번호를 수집하며 수집된 번호를 이용할수 있는 권리를 카카오가 가진다고 되어있다. OTL.

 

사용자 개인의 정보를 가져간다면 회원관리 측면에서 어쩔수 없는 당연한 정보수집이겠지만

주소록을 몽창 털어간다는건 조금 찝찝하지 않은가..

 

혹자는 찝찝하면 쓰지마. 그럴수도 있겠다.  하지만 초기에 잘 확인하지 못햇고,

심지어 회사의 지인들에게 소개해줘서 사용하게하고 나중에 이사실을 알려주었더니 왜 그런거 소개해줬냐고 한다.

 

프로그램내부에선 환경설정 쪽에 계좌정보 삭제 가있는데 이걸로 모든 DB 가 제거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프로그램 자체의 기능이야 아주 훌륭하지만 이런 내용을 다 알고 쓰는 사용자가 얼마나 있을것이며

또 이런내용을 자세하게 안다면 그래도 계속 사용할 사용자가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다.

 

아무리 뛰어난 보안을 가지고 있는 업체라고 해도 개인정보를 제3의 장소에 보관하는게 개운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거 같다.

그리고 보안사고가 나면 대부분이 내부소행이다.

스위스은행에 돈맞기는것도 아니고 말이다..

 

아무튼 한줄 요약하면

카카오톡은 내폰의 주소록을 몽창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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